서울 주유소 기름값 1900원대 돌파…경유가 휘발유 넘어

서울 주유소 기름값 1900원대 돌파…경유가 휘발유 넘어

기사승인 2026-03-06 11:56:10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박효상 기자  

서울 주유소 기름값이 1900원대를 넘어섰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역전하는 기현상도 발생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국면을 틈탄 가격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56.3원으로 전날보다 22.0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하루 만에 33.4원이 오른 1863.7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1900원대를 넘겼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7.5원 오른 1916.5원을, 경유 가격은 38.9원 상승한 1934.1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8월 초 이후 약 3년7개월 만이며, 경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2월 초 이후 약 3년3개월 만이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유 수요가 늘어난 점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 국면에서 일부 석유류 가격의 과도한 인상으로 시장 교란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재경부·산업부·공정위·국세청·지방정부 등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반을 운영하고, 이날부터 불법 석유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기획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