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원유 600만 배럴 긴급 도입…강훈식 “에너지 수급 안정화”

UAE서 원유 600만 배럴 긴급 도입…강훈식 “에너지 수급 안정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 대응…대체 항만 통해 즉시 확보
“일일 소비량 2배 규모…유가 안정에도 기여”

기사승인 2026-03-06 15:44:27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UAE 체류 국민 귀국 지원 및 원유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총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긴급 도입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칼둔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고 총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원유의 약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전날 오후 3시부로 정부는 자원안보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필요 없는 UAE 내 대체 항만에 우리 국적 유조선 2척을 즉시 접안시키고, UAE 국영 석유회사가 항구에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히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 항만을 통한 원유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일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600만 배럴 이상의 규모는 에너지 수급 안정화는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원유 긴급 도입은 양국 간 전략적 경제 협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의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 안보를 지키듯 UAE 원유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