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장성 진급자 77명에 삼정검 수여…박정훈 준장에 “특별히 축하”

李대통령, 장성 진급자 77명에 삼정검 수여…박정훈 준장에 “특별히 축하”

해병대 수사단장 출신 박정훈 준장도 삼정검 수여
“군 정치적 중립 확고히…실추된 명예 회복 앞장서 달라”
자주국방 강조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 나라 지켜야”

기사승인 2026-03-06 17:27:17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준장 진급 장성 삼정검 수여식에서 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장에게 삼정검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준장으로 진급한 장성 77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하며 군의 정치적 중립과 명예 회복을 강조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외압 논란 속에서도 수사를 진행했던 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장(준장)에게는 “특별히 축하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준장 진급 장성 삼정검 수여식’에서 육군 53명, 해군 10명, 공군 11명, 해병대 3명 등 총 77명의 진급 장성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하나로 단결해 호국·통일·번영의 정신을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은 상징물로, 준장 진급 시 수여된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우리 국군은 국민을 위한 군으로 거듭나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르는 국군이 되어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고히 하고 군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자주국방을 통한 평화 정착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주체적 의식을 확고히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평화와 안보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라며 “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언제나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확실한 평화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의 경험과 리더십은 국군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미래 전장을 주도할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의 재편 등 국방 개혁을 적극 이끌고, 전투력의 핵심인 초급 간부와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장도 참석해 삼정검을 받았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수여식 이후 기념 촬영을 마치고 진급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박 준장에게 “특별히 축하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평화와 번영의 길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대한민국 국군 장성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지휘해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달라”고 격려했다. 행사 후에는 진급 장성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일일이 악수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