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전영오픈 4강 진출…2연패 순항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전영오픈 4강 진출…2연패 순항

공식전 35연승 질주

기사승인 2026-03-06 22:19:35
안세영. EPA연합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전영오픈 4강에 오르며 대회 2연패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2-0(21-11 21-14)으로 제압했다. 준결승 상대는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3위)다. 두 선수는 오랜 라이벌 관계로,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안세영이 5승2패로 앞섰다.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 5-6에서 연속 11점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의 상승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관 대회에서 무려 11차례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제패했고, 지난달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까지 우승하며 출전한 세 대회 모두 정상에 섰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지난해를 포함해 7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과 함께 공식전 3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전영오픈은 올해로 116회를 맞은 배드민턴 최고 권위의 대회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로는 아직 아무도 이루지 못한 전영오픈 2연패다. 박주봉, 김문수, 정명희, 길영아 등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들이 과거 이 대회 복식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단식에서는 아직 같은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