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기상청장이 10일 “북서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태풍 방재에 기여하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제주에서 개최된 ‘제58차 태풍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이번 총회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태풍 예보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태풍위원회는 북서태평양 지역의 태풍 예측 기술 및 태풍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태풍 재해 경감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산하 위원회다. 기상, 수문, 방재 및 연구 등 태풍 관련 핵심 분야의 행정 및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말레이시아 기상청장, 필리핀 기상청장 등 11개 태풍위원회 회원국 대표와 열대기상 분야 담당관, 태풍위원회 사무국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 총회는 지난해 회원국별 태풍 방재 활동 실적을 공유하고, 올해의 기상, 수문, 방재 등 핵심 영역별 추진 계획이 발표된다. 또한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태풍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2027~2031년 전략계획 추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2024년 회원국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중 제57차 총회에서 퇴출이 승인된 9개 태풍에 대해 교체 이름을 결정하고, 국가 간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기상청장이 태풍위원회 의장직을 승계한다. 신임 의장은 제58차 태풍위원회 총회를 주재하고, 향후 1년간 위원회를 대표하여 핵심 정책 및 사업을 최종 승인한다. 또 자문실무그룹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통합워크숍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태풍위원회의 주요 의사결정과 국제 협력 활동을 이끌어 나간다.
기상청은 2008년 국가태풍센터를 제주에 설립한 이후, 태풍 예보 기술 전수, 북서태평양 공동 관측 수행 및 자료 공유, 라오스·필리핀에 대한 태풍현업시스템 전수, 태풍위원회 연수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태풍위원회 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의 태풍 예보 및 재해 대응 성과를 공유하고, 회원국을 대상으로 태풍 분석 및 예보 기술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소개할 계획이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