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녀온 이재용, 벤츠 만났다…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협력 확대

유럽 다녀온 이재용, 벤츠 만났다…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협력 확대

유럽 출장 마친 李 회장 13일 귀국… 최주선 삼성SDI 사장 동행 ‘눈길’
독일서 메르세데스-벤츠 등 핵심 고객사 연쇄 회동… 신규 수주 ‘청신호’
오는 18일 리사 수 AMD CEO와 만남… AI 메모리 동맹 굳히기 나서나

기사승인 2026-03-13 14:46:54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월13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까지 미래 사업을 직접 챙기며 글로벌 협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번 출장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도 동행했다. 두 사람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을 방문해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사장은 귀국길에 취재진을 만나 유럽에서 여러 고객사를 만났으며 향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주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SDI는 현재 BMW와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장에서 벤츠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 논의가 진전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나 차량용 전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삼성SDI의 벤츠향 배터리 공급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반도체 중심이던 글로벌 경영 행보를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사업으로 확대하며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반도체 사업도 직접 챙기고 있다.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AI 가속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