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사장은 20일 공개한 CEO 주주서한에서 “지역별 고객 수요에 맞춘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겠다”며 중국 20종, 유럽 5종, 인도 26종 등 권역별 맞춤형 신차 전략을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인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 등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을 120만대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투싼과 아반떼 신형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총 51종 이상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중국 시장에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을 내세워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북미 시장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추가하는 한편, 2030년 이전 브랜드 최초의 바디 온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에는 아이오닉 3를 포함해 2027년까지 5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인도에서는 현지 전략형 전기 SUV를 포함한 26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체질을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통합 플랫폼 ‘플레오스’를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포티투닷·모셔널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AI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틱스 사업과 관련해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언급하며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 적용 단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간 회동을 계기로 자율주행·로보틱스·첨단 제조 등 ‘피지컬 AI’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 측면에서도 기술 중심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만프레드 하러 사장을 R&D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엔비디아와 테슬라 출신 박민우 사장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실적과 관련해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연간 도매 판매 100만대를 처음 돌파했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품질과 안전에 관한 모든 정보와 잠재적 이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원칙에 기반해 투명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투자 계획도 재확인했다. 현대차는 국내에 향후 5년간 125조원, 미국에는 4년간 260억달러를 투입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