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삼성전자 맞손…차에서 집까지 연결 ‘카투홈’ 본격화

현대차·기아-삼성전자 맞손…차에서 집까지 연결 ‘카투홈’ 본격화

기사승인 2026-03-23 15:16:28 업데이트 2026-03-23 16:13:16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카투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집 안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2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해 차량과 주거 공간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전자는 차량 내에서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싱스 기반 가전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기존 ‘홈투카(Home-to-Car)’ 서비스에 이어 카투홈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동과 거주 공간을 하나의 생활 영역으로 연결하는 사용자 경험이 구현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차량 위치를 기반으로 사전에 설정한 ‘스마트 루틴(Smart Routine)’ 기능이 적용돼 외출·귀가 상황에 맞춘 자동화가 가능하다. 외출 시에는 가전 전원을 끄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고, 귀가 시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미리 가동하는 식이다.

이용 방법도 간소화했다. 현대차 블루링크와 기아 커넥트 이용자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표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스마트싱스 계정을 연동하면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카투홈 서비스는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국내 판매 차량을 대상으로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적용된다. 향후 ccIC27 시스템이 탑재된 제네시스 차종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주거 공간과 연결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카투홈과 홈투카는 차량과 집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는 출발점”이라며 “모빌리티를 스마트홈의 허브로 확장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