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 인수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인허가를 통과하면서 인수 절차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포테그라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성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확대 여력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DB손해보험은 2일 미국 특화보험사 The Fortegra Group, Inc.(포테그라) 인수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자회사 소유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포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특화보험(Specialty)을 중심으로 신용·보증보험과 보험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축적한 언더라이팅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합산비율 약 90% 수준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9월 포테그라 발행주식 100%를 약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외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인허가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글로벌 사업 확대…해외 비중 20%대 전망
인수 완료 시 DB손해보험의 해외 사업 비중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4~5%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은 포테그라 연결 반영 시 20%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글로벌 손해보험 시장에서 약 35%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자본건전성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포테그라 인수 이후 연결 기준 K-ICS 비율의 정확한 수치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2026년 6월 기준 210%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포테그라의 실적은 인수 이후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포테그라는 2024년 약 1억4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0~20% 수준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2026년에는 매출이 약 10% 증가하고 순이익도 전년 대비 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산비율은 2024년 90.0%에서 2025년 약 2%포인트 개선된 이후 90% 내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계획이다.
다만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일부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직접투자 신고 수리와 미국 등 주요 국가 금융당국의 지배권 변경 승인 절차가 추가로 필요하다. DB손해보험은 관련 인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거래 종결에 착수할 계획이며, 최종 인수 완료 시점은 2026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