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지사 경선 토론 격돌…민생·AI 놓고 ‘3인 3색’

민주당 충남지사 경선 토론 격돌…민생·AI 놓고 ‘3인 3색’

박수현 “추경 속도전”…나소열 “권한 분산”…양승조 “도정 성과” 강조

기사승인 2026-04-02 22:08:50 업데이트 2026-04-03 16:14:31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충남도지사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수현, 나소열, 양승조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합동토론회에서 각자의 강점과 도정 비전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박수현·나소열·양승조(기호순) 후보는 2일 대전 유성구 대전MBC에서 열린 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이 충남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속도감 있는 집행을 통한 민생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국민들이 중동 전쟁으로 인해 여러 가지 민생의 불안을 느끼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국가 경제는 좋아졌다고 하는데 그 온기가 바닥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경의 신속한 집행으로 민생이 안정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시선과 담대한 설계로 충남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후보는 지방자치 구조 개편과 권한 분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인공지능) 시대에는 시민의 행정 참여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권한을 시군으로 나누고 행정 정보를 공개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방자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광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군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보조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행정을 혁신하고 권한을 시민에게 나누어 지역의 문제를 지역에서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후보는 과거 도정 성과를 강조하며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했다. 그는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켰고 함께 했다”며 “당의 명령에 따라 자신을 버리고 충남 최고의 현지인 홍성 예산에 출마해 낙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지사로서 혁신도시 지정, 고교 무상교육, 무상 급식 어르신 버스비 무료, 농업인 수당을 도입해 기본사회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 대통령의 결단인 행정통합을 완성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세 후보는 모두 민생 안정과 AI 산업 전환을 공통 과제로 제시했지만, 정책 접근 방식과 도정 운영 방향에서는 차이를 보이며 3인 3색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