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다 덜어내자 ‘서울의 봄’ 보였죠”
2년 전 초겨울, 배우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에게 한 시나리오를 받았다. 오랜 지인이던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촬영을 막 마쳤을 때였다. 감독이 건넨 시나리오는 1979년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였다.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보며 정우성은 생각에 잠겼다. ‘헌트’에서 자신이 연기한 김정도와 같은 결을 가진 인물로 보여서다. 작품의 시대 배경 역시 비슷했다. 부담감에 출연을 고사한 정우성을 움직인 건 작품을 엎겠다는 김성수 감독의 한 마디였다. 그의 말에 정우성은 곧장 ... [김예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