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영,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위기 그리고 극복
벽에 부딪히는 느낌. 배우 박보영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현장을 이렇게 회상했다. 오랜만에 만난 슬럼프에 막막함을 느껴서다. 그가 말하는 벽은 다름 아닌 선배 배우 이병헌. 영탁 역을 연기하는 그를 보며 박보영은 종종 생각에 잠겼단다. “선배님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막상 마주하니 무력감만 느껴지더라고요.” 최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보영이 말했다. 명랑하면서도 진지하게 말하는 얼굴은 여전히 앳됐다. 고민에 관해 이야기하던 그는 이내 후련하다는 ...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