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은 ‘밀수’
때는 바야흐로 세상이 들썩이던 1970년대 중반. 소도시 군천에 사는 해녀 엄진숙(염정아)과 조춘자(김혜수)에겐 고민이 생겼다. 바다 근처에 세워진 화학공장 때문에 어패류가 죄다 죽어서다. 물질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는 현실에 둘은 골머리를 썩는다. 우연한 기회로 불법 밀수에 뛰어들며 인생역전을 노렸지만 기쁨도 잠시, 세관 단속에 적발되며 진숙과 춘자는 운명의 갈림길에 선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는 격동의 시절인 1970년대 가상 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는 시종일관 속도... [김예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