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황금종려상 英 켄 로치 감독…박찬욱 수상 불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英 켄 로치 감독…박찬욱 수상 불발

기사승인 2016-05-23 07:52: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이 영국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 돌아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9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국 좌파성향의 노장 감독 켄 로치(80)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평생을 목수 일을 하다 건강 악화로 일을 못하게 된 다니엘 블레이크가 실업보험을 받으려고 애쓰는 과정을 그리며 영국의 관료주의와 복지제도의 맹점을 비판한 영화다.

켄 로치는 "우리가 사는 세계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는 우리를 파국으로 몰고 갔던 신자유주의에 의해 추동된 긴축정책이라는 위험한 프로젝트에 사로잡혀 있다"며 사회비판적인 수상소감을 밝혔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은 '칸의 기린아'인 캐나다의 자비에 돌란 감독이 연출한 '단지, 세상의 끝'에로 돌아갔다.

한국 영화로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 감독은 앞선 두 차례 초청에서 심사위원대상과 심사위원상을 받아 수상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결국 불발에 그쳤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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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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