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감’ 흔들리며 피어나는 두 시대의 청춘
한국대학교 기계공학과 재학생 김용(여진구)은 조용히 위태롭다. 친구 따라 택한 전공은 적성에 영 맞지 않는다. 졸업이 코앞이지만 취직은 하늘의 별 따기 같다. 단조롭던 용의 일상은 신입생 서한솔(김혜윤)을 만나며 생기를 얻는다. 한솔에게 첫눈에 반한 용. 어색한 관계를 진전시켜 연인이 되고자 한다. 용의 연애코치는 같은 학교 사회학과를 다니는 무늬(조이현)다. 두 사람은 서로 얼굴도 모른 채 무전기로만 고민을 나눈다. 둘 사이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 23년이라는 시간의 벽이다.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