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하게 내린 대단원의 막,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이름값 한다. 볼거리만은 확실하다.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할리우드 자본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다. 인간과 공룡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메시지도 눈에 띈다. 하지만 메시지로 끌고 가는 줄기는 다소 빈약하다.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감독 콜린 트레보로우)은 세상 밖으로 나온 공룡으로 인해 위기를 맞은 인간이 벌이는 사투를 다룬다. 이야기는 두 갈래로 진행된다. 공룡 조련사 오웬 그래디(크리스 프랫)와 공룡 보호에 힘쓰는 클레어 디어링(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은 위협 속에서도 공룡과 공...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