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명량’의 추억 꿈꾸는 ‘한산: 용의 출현’
기대보다 덜함도 더함도 없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또 한 번 관객들을 살 떨리는 전쟁 속으로 안내한다. 여전히 빠르고 긴장감이 넘친다. 한 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는 인물들의 전략에 빠져들고, 대규모로 펼쳐지는 장엄한 해상 액션은 알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진다. 전작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 해전으로부터 5년 전인 1592년 4월, 임진왜란 발발 후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뺏긴 위기의 조선을 비추며 시작한다. 평양으로 도망친 임금이 의주행을 결정할 무렵 바다에... [이준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