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에서 피어난, 그 겨울 ‘나의 촛불’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한 장면도 눈 뗄 수 없다. 몇 년이 지나 다시 듣는 이야기는 새롭다. 진지한 이야기에 자꾸 웃음이 나고, 웃으며 하는 이야기에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난다. 5년 전 불 붙은 촛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지금, 그리고 앞으로 촛불의 의미는 어떻게 남아야 할까. ‘나의 촛불’(감독 김의성, 주진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그 과정에 일어난 광화문 촛불 시위를 다시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시간순으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초기와 세월호 참사,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