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겁쟁이 상영회, 애착인형 손잡고 다녀왔습니다
이은호 기자 =저는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겁쟁이는 아닙니다. 제 얘기가 이상한가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저 남들보다 쉽게 놀랄 뿐입니다. 공포영화를 즐기지 않는 것도 귀신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귀신을 보며 놀라는 경험이 유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저는 ‘개복치’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워낙 예민해 작은 스트레스에도 크게 반응하는 개복치의 성질이 저와 꼭 닮았거든요. 심약한 정신의 소유자인 제가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관람에 도전했습니다. 14일 서울 롯데시... [이은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