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일자리 확대로 인구감소 극복해야

신중년 일자리 확대로 인구감소 극복해야

민경매 해남군의원 “신중년 경험 살려 소비자 아닌 생산‧유통 주체로”

기사승인 2025-06-11 15:36:51
해남군의회 민경매(민주) 의원은 11일 열린 제344회 해남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 극복을 위한 신중년 세대의 일자리 확대를 강조했다. /해남군의회
신중년의 경험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로 신중년을 경제의 주체로 육성해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남 해남군의회 민경매(민주) 의원은 11일 열린 제344회 해남군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 극복을 위한 신중년 세대의 일자리 확대를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은퇴 후 생계와 역할의 불안정 속에 살고 있는 50대 후반에서 60대 신중년은 경험이 자산이고, 공동체의 버팀목이 되는 세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체적 대안으로 ‘농촌형 사회공헌 일자리 확대’를 제시했다.

베테랑 농민출신 신중년이 은퇴 후에도 해남군이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나 마을단위 공동체에서 귀농‧귀촌 컨설턴트, 청년농부멘토, 농촌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으로 고용돼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역돌봄과 복지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제안했다. 

신중년층이 직접 운영주체가 되는 해남형 공공돌봄 협동조합을 설립, 노인돌봄, 장애인지원, 농한기 간병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일자리 창출과 지역돌봄 복지를 동시에 실현해 보자는 것이다.

‘신중년 대상 소규모 창업과 지역경제 참여 활성화’도 제안했다.

신중년의 경험을 살린 막걸리 제조, 전통장류 제조, 로컬푸드마켓을 전담한 가공‧판매와 농촌관광을 연계한 창업을 지원해 신중년이 소비자가 아닌 생산과 유통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신중년 세대들이 떠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오고, 살고싶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해남군 인구는 6만2668명이며, 청년인구(19~49세)가 1만5166명으로 24.2%, 신중년층인 50대와 60대가 2만4869명으로 39.7%를 차지했다. 

특히 75세이상 노령인구가 4934명으로 17.8%에 이르는 등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만4936명으로 38.2%를 차지해 초고령화에 진입했다.

2024년 기준 공익직불금 지급대상 농민 1만5573명 중 50대, 60대 신중년층이 6713명으로 43.1%를 차지해 농업‧농촌‧농민을 신중년층이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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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