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글로벌 수소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럽 최고 수준의 에너지 연구기관과 손을 잡았다.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현지시간 17일 덴마크공과대학교(DTU) 에너지연구소를 방문해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수소 전문기업 범한퓨얼셀과 DTU 간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수전해기술 국제공동연구’의 후속 조치로 오는 7월부터 2028년 말까지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핵심 목표는 고온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기술의 상용화다. 특히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내구성 문제 해결과 진단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에는 범한퓨얼셀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국내 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 해외에서는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덴마크공대가 함께 참여한다.

박완수 지사는 "세계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지금 이번 협약이 경남 수소기술의 국제적 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덴마크공과대학교는 유럽 공과대학 평가기관인 EngiRank에서 1위를 차지한 명문대학으로 산하 에너지연구소는 전기분해, 연료전지, 탄소포집 등 에너지 변환 및 저장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럽의 에너지 선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소수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2025~2026) △수소특화단지 조성(2026~2030) △수소액화 플랜트 압축기 테스트베드 구축(2024~2026)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설립(2022~2027) 등 도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과 핵심기술 고도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