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수출 상승세 지속

경남, 3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수출 상승세 지속

기사승인 2025-06-17 20:30:47

경남의 무역수지가 3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통상여건 악화 속에서도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수출은 40억3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20억86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6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남 수출 누계액은 187억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은 0.9%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품목은 선박(+71.5%)과 승용차(+8.4%), 무기류(+538.1%)로 특히 선박 수출은 10억2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을 냈다. 반면 철강제품(-20.5%), 전기전자제품(-8.9%)은 감소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EU(+80.5%), 일본(+17.8%), 미국(+1.4%)은 증가했고, 중남미(-38.1%), 중국(-9.7%), 동남아(-0.4%)는 감소했다.

경남도는 통상 환경 악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물류비·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시장 다변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등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출 상승은 기업들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 활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관세 상담 콜센터(경남FTA통상진흥센터)와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경남기업 119’) 등을 통해 기업 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상남도, 불법 ‘빠지’ 전방위 수사 착수

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이 오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하천구역 내 무단점용 불법 계류장(일명 ‘빠지’)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선다. 도는 수상레저 시설로 이용되는 불법 계류장이 하천오염과 도민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있다며 기획수사를 통해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하천관리청 허가 없이 하천을 무단 점용해 운영 중인 계류장을 주요 단속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원상복구 명령을 받고도 불이행 중인 시설이나 장소를 옮겨가며 운영하는 계류장에 대해서는 드론 등을 활용해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다.

도 특사경은 위반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필요 시 수사 기간도 연장한다.

하천 무단점용이나 원상복구 명령 위반 시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경상남도는 도민 제보를 위한 온라인 창구도 운영 중이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낙동강 오염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불법 계류장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와 감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