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폭염 대응 총력…산불 이재민 보호 강화

영양군, 폭염 대응 총력…산불 이재민 보호 강화

기사승인 2025-07-08 14:17:41
시내 도로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가 물을 뿌리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본격적인 폭염 시기를 맞아 군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최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폭염을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닌 '생명과 직결된 재난'으로 인식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이 더위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냉방기기, 식수, 휴게 공간 등을 갖춘 맞춤형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의 운영을 강화하고, 살수차를 각 읍·면에 배치해 도심 열기를 낮추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폭염 예방물품은 야외근로자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 시 추가 공급도 가능하도록 예비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재난 정보 전달 체계도 다각화했다. 군은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SNS 채널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폭염특보와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및 산불 피해지역에는 행동요령 포스터를 비치해 누구나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폭염은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이라며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