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재난취약계층 2만4천세대 소방시설 지원

부산 기장군, 재난취약계층 2만4천세대 소방시설 지원

기사승인 2025-07-23 15:46:28
부산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청 제공.

부산 기장군은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역 내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화재 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지역에서 화재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화재위험 노출 정도가 높은 재난취약 세대를 대상으로 기초소방시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면서 군민들의 화재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기장군 재난취약계층 지원 조례에 따른 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노인단독세대 등 재난취약계층 2만 4000여 세대다. 기장군 전체 약 8만 가구 대비 30% 수준에 달한다. 

지원 물품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패치 총 9만 7000여 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화재 발생 초기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소화패치는 멀티탭과 콘센트 화재 발생 시 내부 캡슐이 터지며 소화약제를 분출, 초기 화재 진압에 효과가 있다.

군은 기장소방서와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재난취약계층 전 세대에 지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사업은 화재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정책의 일환"이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재난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