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오브 락’ 반드시 자유로울 것
촬영 금지, 녹음 금지, 통화 금지, 그리고…‘시체 관극’ 금지. 지난 12일 한국에 상륙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공연은 “진지 빠는 즉시 귀가 조치”란 노랫말을 떠오르게 한다. 엄숙을 기본값으로 여기는 한국 관객을 끊임없이 자극해서다. 어린이 배우가 기타 줄을 긁어 ‘지징’ 소리를 낼 땐 손뼉을 치고 싶어진다. “여자는 권력자가 될 수 없나요? 그래 봐야 급여는 남자들의 70%밖에 못 받겠지만”이란 대사엔 환호성이 울컥 올라온다. 예비 관객을 위한 팁이 있다. 긴장을 풀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