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창작뮤지컬 ‘17세’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펼쳐진다. 2015년 11월 청년 예술가 지원작으로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후 9년간 이어오면서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후 2016년 대학로 한성아트홀, 한국잡월드 나래울극장, 정동 세실극장에서 기획공연으로 선보였으며 2017년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 문화나들이’ 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장해 김천국제가족연극제 개막 초청작, 구로문화재단 구로아트밸리 초청, 용인시 ‘여성의 날’ 기념 초청, 아산문화재단브랜드공연 초청 그리고 인천문화재단 얼리윈터페스티벌초청으로 9년간 공연을 이어왔다.
제작사인 ‘사단법인 하늘에’는 “아르코꿈밭극장은 고 김민기선생의 학전소극장을 새롭게 단장한 유서 깊은 공연장으로, 뜻깊은 공연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면서 “누구나 한 번쯤 지나는 17세를 공감대로 내면의 갈등과 청소년기 방황을 인생의 그림자 속에서 섬세하게 터치하며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간에 쫓겨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분들이 이 공연을 통해 인간 본연의 감성을 회복하고, 쉼과 힐링을 얻고 공감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엄마 무경의 17세와 현재 가출한 딸 다혜의 17세가 오버랩 되며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뮤지컬 ‘17세’는 초연 배우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가 반반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모두 1인 2~3인 역을 소화하기 때문에 ‘같은 배우, 다른 캐릭터’를 찾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한나, 마이삭, 조영환, 윤민우, 곽은혜, 백지연, 오경미 배우가 출연한다.
뮤지컬 ‘17세’는 배우로 시작해 연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조영환이 연출을 맡았고, ‘명성황후’와 ‘영웅’ 히어로 조승룡 감독이 예술감독으로 함께 한다.
프로듀서를 맡은 ‘하늘에’ 나숙경 이사는 “현대에 필요한 ‘소통’ 키워드를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엄마와 딸의 17세라는 공통분모로 잘 풀어낸 작품”이라며 “엄마의 17세와 딸의 17세가 만나 화해하는 마지막 장면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길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뮤지컬 ‘17세’ 원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 문학도서,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 추천도서로 큰 사랑을 받은 이근미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17세’로 청소년과 어른들을 서로 이어주는 공연으로 무대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