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엿볼 수 있는 ‘경기불황식 소비습관’

편의점에서 엿볼 수 있는 ‘경기불황식 소비습관’

기사승인 2009-05-07 10:23:00
[쿠키 경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경기불황식 소비습관’을 통해 생활비를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소비 형태는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 채널인 편의점 매출 흐름에서 엿볼 수 있다.

7일 편의점 바이더웨이에 따르면 올 해 들어 저가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할인•증정 행사를 꼼꼼히 챙기는 소비자가 늘었다.

가장 먼저 부각되는 것은 저가 상품의 판매량. 요즘 천원으로 살 것이 많지 않은 가운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저가 과자류가 소비자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바이더웨이는 3월부터 업계 단독 판매하고 있는 500원짜리 소포장 감자칩(포카칩 2종, 스윙칩 2종)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 시작 약 40일 만에 무려 5만개가 팔려나간 것. 학원가 300여 점포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판매량이다.

이에 바이더웨이는 저가 과자류 매대를 별도로 만들어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늘부터 바이더웨이 전국 1,350여 매장에 400원짜리 과자(마린크래커 2종)도 선보인다. 또한 100원~300원 가격의 초콜릿, 사탕, 과자류 매대를 기획 구성하여 ‘백원들의 행복’이라 이름 붙이고, 초저가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알뜰 소비자가 오픈마켓으로도 몰리면서 바이더웨이와 G마켓이 제휴한 ‘천원의 행복’ 행사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G마켓에서 ‘디지털쿠폰 상품’을 결제하고 바이더웨이에서 실물 상품을 받는 행사로 아이스크림 3종(누가바, 돼지바, 스크류바)과 음료 3종(네스카페, 레모네이드, 순백차) 등의 세트를 단돈 천원에 구입할 수 있어 4월 한 달 동안 무려 15만개가 팔려나갔다. 이에 바이더웨이는 G마켓과 함께 하는 할인•증정 행사를 연중 지속하여 온•오프라인 제휴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편의점에서 진행하는 영화표 증정 행사도 경기불황식 소비습관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바이더웨이의 경우 4월 14일부터 신상품 ‘카스 2X(330ml)’를 구입하면 영화 ‘7급 공무원’ 예매권 또는 할인권을 100% 증정하고 있는데 6일까지 5천 병이 팔려나갈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이다.

한편 편의점에서 이동통신사 할인카드 사용률도 크게 늘었다. 바이더웨이의 경우 올 해 KTF멤버스카드를 사용하여 15%를 할인받은 소비자 건 수가 전년 대비 27%, 사용금액이 56% 각각 크게 증가했다.

바이더웨이 브랜드전략팀 장승표 팀장은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 패턴을 충족시켜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행사를 기획하여 소비자와 함께 불황을 이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