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호 서울시향 대표 “아시아 최고 오케스트라 만들 것”

김주호 서울시향 대표 “아시아 최고 오케스트라 만들 것”

기사승인 2009-06-03 17:29:01

[쿠키 문화] 취임 100일을 맞은 김주호(49·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세종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적자원 관리를 강화하고 정기연주회를 늘리는 등 내실을 다져 아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수석 객원지휘자를 영입하고,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상임지휘자를 발굴할 것”이라며 “단원들도 상·하위 5%를 선별하고, 근무조건, 복지, 재교육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 유명 오케스트라처럼 다음해 프로그램을 미리 확정해 정기연주회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외국 공연도 전략적으로 추진해 유럽의 경우 대표적인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미국은 2012년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향은 재원의 80%가 공공재원인 만큼 앞으로 공익활동의 비중을 6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향은 이날 보스턴 심포니 부지휘자인 성시연(33)씨를 부지휘자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성씨는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2007년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최고상을 받는 등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다. 성씨는 “음악을 하면서 뭘 이룰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나의 재능을 사회공헌에 쓸 계기를 찾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성씨는 5일 ‘비르투오조 시리즈3’ 공연 지휘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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