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청소년 위한 아이 러브 뮤직 음악회

어려운 청소년 위한 아이 러브 뮤직 음악회

기사승인 2009-08-06 16:20:01

[쿠키 문화] 비영리단체들이 협력해 어려운 청소년을 돕기 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한국음악교육협회(KSME)가 주최하고 국제비영리단체협회(ICNPM)이 주관하는 ‘청소년을 위한 한여름 밤의 음악회 - 아이 러브 뮤직(I love music)’이 12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에는 ‘테시투라(Tessitura) 콘서트’라는 설명이 더해졌다. 테시투라란 음악 용어로 여러 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것을 뜻한다. 테시투라 콘서트는 다양한 단체와 기관이 협력해 사회적 소외 계층에 문화적 혜택과 기금을 조성해주고 일반 대중에게는 양질의 공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 있는 자선 음악회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여러 단체가 모여 함께 음악회를 만들고 기금을 함께 모은다는데서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형식이다.

음악회는 ICNPM외에 사단법인 나눔과기쁨세상, 행복나무장학재단, 사단법인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등이 함께 주관사로 나서 기금을 모았다. ICNPM은 비영리단체 전문컨설팅 회사로 비영리단체의 효율적인 모금방법과 경영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일을 한다. ICNPM 베케이 안 대표는 “이번 연주회는 각계각층의 단체와 기관이 함께 하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영세한 비영리단체들이 효과적으로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악회는 서울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현재 행복나무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는 조익현 지휘자를 중심으로 소프라노 김수정과 바리톤 서정학,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한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그리고 첼리스트 심윤숙 등이 나서 한여름 밤에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소규모 위탁시설인 그룹홈에 살고 있는 청소년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행복나무 소년소녀 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음악회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음악회 수익금은 그룹홈 청소년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한편 분당 만나교회(담임목사 김병삼)는 이날 연주회에 앞서 전국 그룹홈 청소년 700여명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