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고리가 사라진다?

토성의 고리가 사라진다?

기사승인 2009-09-01 08:54:01

[쿠키 과학] 토성의 고리를 발견한 사람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였다. 1610년, 그는 토성에 ‘귀’가 있다고 묘사했다. 갈릴레오는 위성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토성의 귀가 고리란 사실은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호이겐스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 1659년이었다. 고리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300년이 훨씬 지난 일이다. 미국의 탐사선 보이저 1호와 2호는 1980년 11월과 1981년 12월 토성에 접근해 수천장의 근접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토성의 고리는 작은 얼음 덩어리나 암석 조각으로 돼 있다. 그 크기는 수 mm에서 수 m에 이른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고유 궤도를 갖는다. 공전주기는 토성의 거리와 관계한다. 가까우면 공전주기가 짧고 멀면 공전주기가 길다. 고리의 두께는 100m를 넘지 않는다. 반면 폭은 대단히 넓어서 약 7만km 이상이나 된다.

토성의 고리는 공전궤도면에 대해 약 27도 기울어져 있다. 이때문에 지구에서 바라본 토성의 고리모양은 계속 변한다. 어느 해에는 고리가 크게 잘 보이지만 반대로 아예 안보이는 때도 있다.<그래픽 참조> 후자를 이른바 ‘고리 소멸’현상이라고 하는데, 올해에 바로 그 현상이 일어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정확히 9월4일 토성의 고리가 사라진다. 아쉽게도 이 때는 해가 진 후 토성도 따라 지기 때문에 관측할 수는 없다. 토성은 10월 중순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이 시기 고리의 단축 시직경은 1.5초로 가는 고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토성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 공전궤도의 위치에 따라 우리가 보는 고리의 기울기도 변한다”면서 “토성은 대략 29.5년을 주기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고 약 15년 마다 고리의 평면이 지구의 시선방향과 나란하게 된다. 이때 고리 소멸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 사진 출처 =www.spacetelescope.org (블로그: blog.paran.com/antip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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