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혜 총장 국민일보 회장 취임 시도 무산

김성혜 총장 국민일보 회장 취임 시도 무산

기사승인 2010-09-28 18:53:00
김성혜 한세대학교 총장이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으로 취임하려 시도했으나 이사회 소집 요건 미비와 이사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27일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 사옥에서 열린 국민문화재단 임시이사회에서 김 총장을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다수의 이사들은 조 원로목사의 제안이 법적으로 하자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사들은 “국민일보 회장 및 발행인 선임 문제는 국민일보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논의해야지 국민문화재단 이사회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임면권을 가진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에게 최종 결정권이 넘어오게 됐다.

조 원로목사는 김 총장을 추천하면서 “법적 요건을 맞추기 위해 재단 이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사들은 “누구를 어떻게 하기 위해 누구를 나가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동반 사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국민일보 비상대책위원회는 “임시이사회에서 이사들이 내린 현명한 판단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면서 “김 총장과 조희준씨가 다시 국민일보 경영권과 인사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맞서 결연히 대응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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