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황장엽 북한 노동당 전 비서가 생전 "김정일은 원래 속이 좁고 비겁하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황 전 비서가 서울 논현동 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실에서 일주일에 7시간씩 자신의 인간중심 철학을 강의하며 이같이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황 전 비서는 "한번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술자리를 가지게 됐는데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내게 술을 마시라고 강요했다"면서 "할수 없이 받아 마셔보니 맹물이었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면서 "김정일은 때로 자신은 맹물을 마시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억지로 술을 마시게 했다. 원래 그는 속이 좁고 비겁하다"고 언급했다.
황 전 비서는 생전 자신의 논현동 사무실에서 화 수 목 토요일에 오전 오후반으로 나눠 매주 7시간씩 철학강의를 진행했으며 한때 주사파의 대부였던 김영환 한기홍씨 등 '시대정신' 팀과는 제자 이상의 동직적 관계를 맺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