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예가중계' 작가,"김미화에게 블랙리스트 말 한적 없다""

"KBS연예가중계' 작가,"김미화에게 블랙리스트 말 한적 없다""

기사승인 2010-10-28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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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김미화에게)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말 한 적이 없다."

개그우먼 김미화가 자신에게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알려준 인물로 지칭한 KBS-2TV '연예가중계' 메인 작가인 이현숙씨는 "그런 문건(블랙리스트) 이야기는 한 적도 없다"고 김미화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김미화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다. 어떤 일이든 블랙리스트와 연관지어 말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런 사건에 휘말린 것 자체가 너무 억울하다"고까지 말했다.

이 작가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미화와는 10년 지기 친구로 지내왔다. 정말 나를 친구로 생각했다면 이럴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지금이라도 내게 사과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동안 김미화는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좌파래, 블랙리스트래'라는 말을 농담 삼아 해왔다. 주위 사람도 농담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간간히 언급했다"며 "그러다 무슨 일이 있으면 블랙리스트를 언급한다. 내가 봤을 때는 김미화가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화에게 행사 사회를 연결시켜 준 적이 있다. 이후 나는 전혀 관여를 안했는데 뒤늦게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김미화는 이것도 자신이 블랙리스트라 안되는 것이냐고 하더라. 이 때 느꼈다. 김미화는 뭐든지 블랙리스트에 짜맞추는 것 같다. 비약이 너무 심하다. 피해의식을 못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문건 존재 여부도 모를 뿐더러 발언한 사실 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작가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논란이 나온 시점은 지난 7월 3일. 당시는 지인의 생일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당시 김미화 부부를 포함해 언론인, 연예인 등 많은 사람이 함께 자리 했고 모두 한 테이블에 앉았다"면서 "그 자리에서 김미화가 '우리 신랑이 방송에 출연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고, 나는 '(너) 신랑은 일반인이라 안된다'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미화는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당시에 이 작가가 출연 금지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작가는 "내가 그 자리에서 블랙리스트 얘기를 할 이유가 왜 하겠느냐"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현숙 작가는 블랙리스트 문건으 존재조차도 모른다는 입장. 그는 "출연금지 문건의 존재도 모를 뿐더러 그럴 얘기를 할 이유도 없다"며 "이 상황을 어디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경찰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미화의 불법 녹취 의혹을 제기했다. 김미화가 자신의 주장에 근거를 내세우기 위해 임의대로 녹취, 경찰에 증거로 제시했다는 것.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이며, 개인적으로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작가에 따르면 녹취가 된 날은 지난 달. 김미화의 요청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화근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달 경찰 출두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자는 전화를 받았다. 친구로 생각했기에 자리에 나갔다"면서 "김미화는 그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몰래 녹취했다. 훗날 경찰을 통해 그 얘기를 전달 받았을 때 정말 충격을 받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이 작가는 김미화의 녹취 증거도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본인이 한 말이 짜깁기 됐다는 것이다. 그는 "녹취록을 들어보니 내가 한 이야기와 달랐다. 사본이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숙 작가는 이번 사건에 휘말린 심정을 전했다. 그는 "내가 이 사건에 지목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잠을 못자고 있다. 친구가 벌여놓은 판에 내가 짜깁기를 당한 기분이다"라며 "왜 나를 이런 일에 집어넣었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김미화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현숙 작가는 "김미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건이 커진 것 같다. 친구로서 이번 일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김미화에게는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상태다. 이번 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다만 진심어린 사과를 바랄 뿐이다"라고 부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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