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8일 (금)
우리나라 소금섭취량, WHO 권고기준 ‘2배’···30·40대男 가장 높아

우리나라 소금섭취량, WHO 권고기준 ‘2배’···30·40대男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12-11-19 11:59:00
[쿠키 건강]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금섭취량이 WHO 권고기준에 2배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의 섭취 수준이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섭취한 소금은 약 12g(나트륨 4791mg)으로 WHO(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권고기준 5g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19일 밝혔다. WHO 권고기준은 소금 5g(나트륨 2000mg) 이하다.

특히 30~40대의 나트륨 섭취 수준이 높았다. 30~40대 남자의 경우 WHO 권고기준 대비 3.4배인 6808mg을 섭취하고 같은 세대 여자의 경우 WHO 권고기준 대비 2.3배인 4687mg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 섭취의 주요 음식은 김치류, 찌개류, 면류 등이었다. 김치류는 전 연령에서, 20대까지는 라면, 50대 이후에는 찌개류로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나트륨은 섭취 장소로는 절반 이상이 가정식으로부터 섭취, 36% 가량은 음식업소 음식·단체급식 등의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 빈도가 잦은 30~40대 남자는 나트륨의 50% 가량을 외식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이 여전히 높기는 하나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외식업중앙회 등을 통해 싱겁게 조리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해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 4명 중 1명은 고혈압,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최근 10여 년간 개선 없이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탄핵 찬반’으로 갈라진 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 정문에서 28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렸다.이날 양측 집회 참가자들은 성균관대학교 정문 앞에서 불과 10m 떨어진 장소에서 찬반 집회를 열고 대치했다. 발언에 나선 성균관대 긴급행동 관계자는 "부끄러운 동문 황교안 총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정문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하지만 장소 확보에 실패한 극우 세력들이 인근 공원에 자리를 잡고 사실상 우리 집회에 맞불을 놓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