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황이더라도 본인으로 인해 가족이 받을 고통은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마음, 그러나 내 가족은 곁에서 하루만이라도 더 살아 숨쉬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 타인의 생사를 가르는 선택권 행사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 가족 동의 하의 연명의료 결정에 대한 찬반 ▲ 본인이 회생 불능일 경우, 연명의료 결정에 대한 의견 ▲ 배우자 또는 부모가 회생 불능일 경우, 연명의료 결정에 대한 의견 등을 물었다.
한편 ‘가족 동의 하에 연명치료 중단’에 대해서는 찬성 78% 반대 17%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