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건강] 풀무원식품은 14일 시판중인 두부 43개 전제품의 포장재를 최근 환경부가 개발한 수성접착제를 사용하는 화학물질 걱정 없는 친환경 포장재로 전면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풀무원이 교체한 두부포장재는 여러 장의 필름을 붙여서 만드는 포장필름 제조과정에 기존의 용제형 접착제 대신 새롭게 개발한 필름접착용 수성접착제를 사용한 것이다.
풀무원은 이와 함께 포장용기 중량 줄이기에 나서 기존 포장재의 강도는 유지하면서도 중량을 9%나 줄여 원료 사용과 폐기물량을 대폭 감소시킨 포장용기를 개발, 이 친환경포장제품에 적용했다.
풀무원측은 이번 친환경포장재 사용으로 상당량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두부 포장재의 수성접착제 사용으로 연간 20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고, 포장용기의 중량 감소로 폐기물과 원료사용량이 줄어들어 이산화탄소 112톤이 저감하는 등 연간 317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소나무 18만 6,000 그루를 축구장 3개 면적에 심었을 때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와 맞먹는다.
풀무원 두부는 이 같은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환경부가 후원하고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관하는 그린패키징 인증 ‘GP’마크를 획득했다. ‘GP 마크(Green Packaging Mark)’는 포장의 소재·제조방법·디자인·포장의 기본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친환경성 마크다.
풀무원홀딩스 백석인 환경안전사무국장은 “ 그간 식품포장재에 사용하던 기존의 용제형 접착제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측 입장이었지만, 풀무원은 포장재 화학물질에 대한 고객들의 조그만한 우려도 불식시키고자 새로 개발한 수성접착제를 적용한 친환경포장재를 개발, 사용하게 됐다”며 “일반 가공식품 포장재에 풀무원이 새로 개발된 친환경제품을 처음으로 전면 사용하기 시작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