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가을은 본격적인 결혼시즌이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가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일교차도 어느 때 보다 심해 탈모와 두피 트러블로 고민하는 예비신부들이 늘고 있다.
결혼을 몇 달 앞둔 예비신부 K양도 이러한 두피 트러블로 고민이 많다. 처음에는 두피가 가렵다가 두피 속에 여드름이 생기는가 싶더니 진물에 딱지, 탈모까지 이어져 증상이 악화된 것. K양은 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을 망칠 수 없다는 생각에 한방피부과를 찾았고, 지루성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두피 속 지방샘에서 찾을 수 있다. 두피에는 일반 피부보다 피지샘이 많은데, 환절기가 되면서 피지샘에서 생성되는 피지의 양이 많아지고 노폐물과 함께 피지가 산화돼 유해균이 증식하는 것이다.
노홍식 존스킨한의원 영등포점 원장은 “두피에 유해균들이 증식하면서 염증과 뾰루지를 유발하고 탈모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지루성 탈모염”이라며 “지루성 탈모는 환자의 내부의 열과 어혈이라고 하는 좋지 않은 피나 담음이라고 하는 좋지 않은 수분 등의 독소가 있어 발생하고 여기에 정신적인 원인, 혹은 외부의 나쁜 기운인 바람풍 등이 결합되어 발생하게 되고 심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방치료에서는 우선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 물질을 제거하고 오장육부의 이상상태를 교정한다. 또한 한약처방으로 체력을 증진시키고 체내 기혈을 보충하며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내부의 독소를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홍식 원장은 “두피를 청결히 하여 유수분의 밸런스를 맞춰주고, 식물성단백질과 제철과일 신선한 채소 그리고 해조류의 충분한 섭취를 통해서 체질을 개선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사고방식,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에센스 등으로 두피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충분한 보습이 될 수 있도록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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