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 위상에 맞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난다는 명목 하에 학칙과 규정을 무시하고 교수,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의 참여를 철저히 배제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보건대 학과 개편을 추진한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료기사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과 저평가로 인해 하루아침에 의료기술 관련 학과가 폐지의 길을 걷는 것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이는 교육 백년지대계를 간과하는 고려대학교의 근시안적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보건복지 분야가 강화되고 있는 현 추세에 고려대의 행태는 역행하는 처사이고, 고대 보건대 교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기능 및 그 정체성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