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의원(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부터 올 8월까지 양과다·양부족, 혈액선별검사결과이상, 용기 밀봉 또는 표지 파손, 보존기관 경과 등의 관리 부주의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혈액은 총 55만2145건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2011년의 경우, 전체 261만6575건 중 15만5738건을 차지해 전체 혈액의 5.95%가 부적격 처리됐고 2012년의 경우, 전체 272만2608건 중 10만2853건을 차지해 전체의 3.78%가 부적격 처리 됐다.
이에 대해 문정림 의원은 “수혈 목적으로 확보한 소중한 혈액을 관리 부족으로 부적격 처리하는 것은 대한적십자 등의 안일함을 드러낸 것이다” 며 “헌혈 권장 등 일방적으로 수혈량의 절대치를 늘리려는 정책만 좇지 말고 확보한 혈액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인식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