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아주대학교병원 치과 이정근 교수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21차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21st International Congress on Orla and Maxillofacial Surgery)에 조직재생분야(Tissue Regeneration Section) 초청연자로 초대돼, ‘자가치아뼈’ 주제의 강연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정근 교수는 대회 둘째날 오전 11시 30분부터 ‘Autogenous tooth bone: its theoretical background and practice in clinical dentistry’ 제목으로 30분간 진행됐다.
강연에서 이 교수는 자가치아뼈의 개발 아이디어부터 실험실 소견, 동물실험 소견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아주대학교병원에서 2012년까지 사용된 임상 증례들을 모아 확립된 임상연구 결과까지 일목요연하게 발표해, 유럽 구강악안면외과 의학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자가치아뼈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된 골이식재의 한 종류로서 환자의 사랑니 등 치아를 빼고 나서 이를 처리하여 만든 일종의 골이식재다. 환자 자신의 치아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면역학적으로 동일해 이식 거부 반응이 없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반적인 자가골의 획득 시 불가피하게 겪게 되는 환자 몸 다른 부위의 상처도 치아의 발거만로 대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획기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강연 이후 자가치아뼈에 대한 유럽의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정근 교수는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96th Annual Meeting, Scientific Sessions and Exhibitions of American Association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ons)에도 초청연자로 참석이 확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