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심해지는 '건선' 예방하려면…

추워지면 심해지는 '건선' 예방하려면…

기사승인 2013-11-22 15:20:01


[쿠키 건강] 날씨가 제법 추워지고 건조한 편서풍이 불기 시작하면 고민이 깊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건조한 공기가 피부에는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 중 가장 심각한 사람들을 꼽으라면 바로 건선 환자들일 것이다.

건선은 홍반과 표피의 증식으로 인한 은백색 각질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면역세포의 약화로 인해 인체에서 성공적으로 제거되지 못한 항원들이 계속적으로 T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피부세포의 재생과 성숙이 빠르게 반복돼 결국 이 세포들이 각질로 밀려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건선은 여름이 지나 가을, 겨울이 되면 슬슬 증상이 조금씩 심화될 조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샤워할 때도 뜨거운 물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체온보다 약간 높은 36∼37도의 미지근한 물로 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도록 한다.

다음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하루에 약 8잔 이상 마시되, 음료수는 가능하면 피한다. 특히 커피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 때문에 몸에서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실내 공기는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가습기 내 세균을 막으려면 자주 세척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젖은 수건을 방안에 널어놓거나 주변에 물뿌리개(스프레이)를 사용해 습도를 올리는 것이 낫다.

식사는 신선한 채소, 잡곡 위주로 구성한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하루에 600㎎ 이상 먹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해독작용이 있는 녹두와 팥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여기에 자주 일광욕을 해 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체내 면역기능을 개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늘마음한의원(수원점) 양대진 원장은 “이상면역 반응의 결과인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의 교란을 바로잡는 내적인 치료와 오염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외적인 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은 치료는 건선을 근본적으로 치료 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회복해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또 "건선의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의 교란과 외부 독소의 유입을 차단하지 못하는 장면역체계의 손상에 있다"며 " 체내 독소 해독, 면역 강화와 체질 생식과 유산균 복용을 통한 장면역시스템 회복, 그리고 올바른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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