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은 보정속옷을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디스크,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한 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여성들은 알고 있을까? 특히나 이런 보정속옷들은 기능성 척추 측만증 같은 척추가 휘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의 발생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복대처럼 척추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보정속옷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척추를 세우고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는 근육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장기간 착용 했을 때에는 오히려 근육약화가 올 수가 있으며, 성인여성들에게는 성인척추측만증이 생길 수 있고, 성장기에 유아나 청소년들에게는 이런 보정속옷으로 인하여 어린이 척추측만증이나 청소년 척추측만증이 생길 수도 있다.
보정속옷 뿐만 아니라 꽉 달라붙는 옷 역시 마찬가지이다. 몸에 꽉 달라붙는 옷들을 입게 되면 활동을 할 때에 다리나 골반에 제한을 주게 된다. 즉, 걸음을 걸을 때에 다리가 안쪽으로 모아져 내회전을 유발하게 되고 골반이 비틀어지면서 걷게 된다.
이에 대해 김준래 서울휴재활의학과 원장은 “골반은 척추와 연결 되어있기 때문에, 불편한 걸음걸이가 계속 되면 결국 척추의 회전이나 눌림을 동반하게 되어 척추 측만증이나 다른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런 옷을 즐겨 입을수록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이 필수고 만약 척추측만증 증세를 앓게 되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