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부산시 남구 감만 1동에 위치한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의료 혜택에 소외된 홀몸노인·기초생활수급자를 대사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 날 방문한 감만동 일대는 부산에 남아있는 마지막 달동네 중 한 곳으로 주거·교통 등 생활 여건이 열악해 도심 속 소외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의 홀몸노인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인구 비율이 매우 높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으로 주민 대부분이 의료 취약 계층이다.
이번 무료 건강검진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시행하는 의료소외지역 순회진료사업 의 올해 첫 활동으로, 실질적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우리 곁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이다.
이날 감만종합사회복지관에는 이른 오전부터 15톤 대형 순회진료 버스가 도착해 검사 준비를 마쳤고, 3층 강당에는 임시 진료소가 마련됐다.
최신 의료장비로 새 단장한 순회진료 버스에서는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소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검사결과 수술 등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주민들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틀간 진료를 본 서울아산병원 무료순회진료팀 전성훈 교수는 “최근에는 무의촌 지역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곳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채 큰 어려움을 받고 있다”며 “특꾸준한 의료봉사 활동으로 우리 곁에 있는 소외이웃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이바지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꾸준한 활동 계획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