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을지대학교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로봇수술을 이용한 암수술 300례을 시행했다.
로봇수술로 진행한 암수술 300례 중 갑상선암 및 종양이 122례(40.6%), 직장암 및 결장암이 90례(30%), 전립선암 및 비뇨기계질환이 87례(29) 순이었다.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로봇수술은 환자의 몸에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이곳을 통해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넣고 의사가 로봇 조작 장치(콘솔)에서 수술할 때와 같은 손동작을 하면 이 손동작이 로봇팔로 그대로 전달돼 수술을 하게 된다.
또한 기존 로봇 수술장비와 다르게 수술부위를 10~15배로 확대한 고화질의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신경이나 혈관 손상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창남 교수 을지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의사의 자유로운 손목 관절 움직임을 손 떨림 없이 재현해 기존 복강경 수술로는 까다로웠던 암수술을 보다 섬세하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었다”며 “로봇 수술은 기존 개복술(배를 여는 수술)에 비해 흉터가 현저히 작고 입원 및 회복기간이 짧으며 예후가 좋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