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건강] 농심은 12일 짜파게티가 서른번 째 생일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는 전국민이 사랑하는 별식인 짜장면을 인스턴트화 한 라면으로 지난달까지 총50억봉이 판매됐다. 판매된 제품을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 10만배 높이가 되며, 단일품목으로 1조7000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리고 있다.
짜파게티의 인기비결은 스프가 면에 잘 섞이지 않고 수제비처럼 뭉치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효했다. 농심은 국내 최초로 스프 제조에 그래뉼 공법을 도입, 잘 비벼지는 스프를 개발하였다. 여기에 푸짐한 건더기와, 한층 진한 짜장의 맛을 재현, 중국 음식점에서 바로 주문한 간짜장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내게 됐다.
맛과 품질면에서 확연한 차별화를 이룩한 짜파게티는 기존 제품보다 50원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섞어 먹는 짜파구리 레시피가 큰 인기를 끌며 출시 30여년 만에 라면 매출 3위에서 2위로 등극,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짜파구리’는 지난 해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인 ‘아빠어디가’에서 레시피가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기 시작, 모디슈머의 상상력과 미각을 자극했다.
농심은 30년간 보내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내가 바로 짜파게티 요리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농심은 1984년부터 2014년 까지 짜파게티와 함께한 소비자의 영상과 사진을 모아 온라인 광고를 제작할 계획이며, 세살부터 12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먹방 영상을 4월초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