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받은 직후 치료 전까지 불안감 가장 심해”

“암 진단 받은 직후 치료 전까지 불안감 가장 심해”

기사승인 2014-03-17 09:57:00

[쿠키 건강] 암 환자는 진단-치료-완치(재발)라는 투병과정에서 지속적인 불안상태를 보이는데 특히 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기 전까지 심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암병원은 개원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병원 암환자와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39.4%)이 ‘암 진단 직후부터 치료 시작 전까지’ 가장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어 ‘입원 및 통원 기간’이 27.8%, ‘치료 후 완치 판정까지’가 25.3%로 나타났다.

과거와 달리 완치율이 현저히 높아졌지만 암은 여전히 환자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는 병인 것이다. 이 때문에 암 환자와 가족들은 병원에 대해 바라는 점으로 ‘불안을 해소해줄 것’을 꼽았다.

또한 암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가고 싶은 병원으로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배려하는 병원’(133명, 중복선택 가능)과 ‘자신의 병과 치료 계획 등을 잘 설명해주는 병원’(132명)이 꼽혔다. 두 가지 모두 불안을 떨쳐버리는데 중요한 요소들이다.

한편 암 치료 측면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암 병원에 바라는 점은 ‘수준 높은 의료진(25.8%)’과 ‘진단 및 치료의 전문성(25.4%)’이었다. 치료 외에 바라는 것은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배려(27%)’ 및 ‘충분한 규모와 첨단 시설(23.7%)’이라고 답했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암 환자와 가족들은 빠르고 정확한 치료와 함께 자세한 설명과 편안한 배려를 원한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오는 4월 개원하는 연세암병원은 환자의 이러한 요구에 맞춰 암지식정보센터, 암예방센터 등 최상의 치료와 함께 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병원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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