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에 영유아 둔 어린이집 비상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에 영유아 둔 어린이집 비상

기사승인 2014-04-03 15:23:01

[쿠키 건강] 기침, 쌕쌕거림 등 어린 아이들에게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유행으로 6세 미만의 영유아가 집단 생활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3월 초순까지 발견되지 않던 메타뉴모바이러스가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3.8%의 검출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3년간 동일 기간 평균 검출률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실제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조사결과 3월 한달간 메타뉴모바이러스 의심환자 26명 중 30.8%인 8명이 확진돼 입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환자는 주로 1~3세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데, 문제는 지금까지 효과적인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김창근 교수(사진)는 “급성호흡기바이러스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없이 불필요하게 항생제가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며 “봄철 기후 변화 뿐만 아니라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 내 알레르겐이 증가 하고, 호흡기 바이러스가 계속하여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식을 비롯한 반응성 기도질환, 후두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염증이 심해져서 기도에 손상이 오지 않도록 병원을 찾아 초기치료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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