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4연승 질주… 650일만에 단독 1위

[프로야구] SK, 4연승 질주… 650일만에 단독 1위

기사승인 2014-04-06 19:03:00
[쿠키 스포츠] SK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650일만에 단독 1위에 올랐다.

SK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레이예스의 호투와 초반에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8대 1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거둔 SK는 시즌 6승2패로 1위가 됐다. SK가 단독 1위에 올라선 것은 2012년 6월 25일 이후 650일 만이다. 3연전 싹쓸이도 2012년 8월 17~19일 KIA전 이후 595일만이다.

SK는 1회말 첫 공격부터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조동화의 2루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 2루 찬스를 만든 SK는 루크 스캇이 병살타성 땅볼을 때리는 바람에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 유격수 송광민의 악송구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2회가 되자 SK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선두 이재원의 좌전안타와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후 조인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적시타를 때리며 2-0을 만들었다. 이어 김강민의 2루타에 조동화와 최정의 연속 안타, 스캇의 볼넷 그리고 박정권의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6-0이 됐다. SK는 6회 김강민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한화가 7회 최진행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SK는 이재원의 3루타와 나주환의 내야 땅볼로 또다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이날 4개를 포함해 SK와의 3연전에서 모두 9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올 시즌 전력보강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약점인 내야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한 한화는 시즌 초반 벌써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과 두산은 나란히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롯데를 상대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채태인, 최형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7대 1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일찌감치 무너지며 추격 의지에 불을 붙이지 못했다. 그리고 두산은 KIA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유희관과 5안타를 합작한 민병헌과 정수빈의 활약에 힘입어 4대 1로 이겼다.

한편 NC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 2루에서 터진 이종욱의 끝내기 2루타를 앞세워 4대 3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히는 NC는 KIA를 상대로 한 시즌 첫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둔 데 이어 넥센과 주말 3연전에서도 2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개막 이후 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이날 2년 연속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이자 최우수선수인 넥센의 박병호가 8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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