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유행에 따라가던 창업트렌드에서 벗어나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을 찾는 예비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불황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윤인철 교수는 “외식 아이템은 정직하고 깊은 맛이 있어야 한다”며 “여기에 운영 효율성을 더해야만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은 커피전문점이다. 운영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장소만 잘 들어가면 수익률도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커피전문점으로 인해 경쟁력 있는 차별화 요소가 문제다.
젤라또&원두커피전문점 카페띠아모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도 경쟁력 있는 차별화다. 카페띠아모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젤라또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다. 매장에서 천연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드는 이탈리아식 정통 젤라또다. 아이스크림에도 정직하고 깊은 맛을 느끼게 만든다는 평가다.
매년 매분기, 계절마다 선보이는 신메뉴도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아사이베리요거트스무디와 아세로라요거트스무디는 커피전문점 업계에 힐링 음료에 대한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름을 앞두고 ‘블루베리 치즈빙수’와 ‘망고빙수’ 등 젤라또 빙수 2종을 출시했다. 젤라또에 블루베리와 과일 망고를 더해 맛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경기 상황이나 유행에 민감하지 않는 대표적 외식 아이템은 전통식품이다. 특히 곰탕, 설렁탕, 순대국밥으로 대표되는 국밥집들은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정적인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 중 순대국전문점은 운영 효율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순대국에 들어가는 제대로 된 국물만 있으면 재료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때문에 조리가 쉽다. 또 다른 한식집들처럼 밑반찬을 많이 깔아 놓을 필요도 없어 간편하다. 중장년층을 비롯해 젊은층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매력이다.
문제는 준비과정에 있어서 손이 많이 가고 맛을 내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적인 조리 기술이 없는 사람은 쉽게 창업할 수 없다. 이에 반기를 든 브랜드가 평안도찹쌀순대다. 까다로운 조리 과정을 표준화하고 점포 운영을 매뉴얼화해 누구도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평안도찹쌀순대전문점 관계자는 “정직, 신뢰, 감동 모토 아래 꾸준한 투자와 개발로 예비 창업자에게 정직한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