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한번의 예방접종으로 평생 면역 획득

홍역, 한번의 예방접종으로 평생 면역 획득

기사승인 2014-04-16 16:26:01

[쿠키 건강] 코감기와 비슷한 증상인 발열, 콧물 등과 함께 홍반성 반점, 결막염 등이 유발하는 홍역은 소아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한 질환이다.

특히 전염성이 강해 예방접종 하지 않았을 경우 90%이상이 접촉만으로 감염된다. 걸리면 고역인 홍역에 대해 유철우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합병증이 무서운 홍역

홍역 바이러스는 인간만이 유일한 숙주이다.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거나 공기 중을 떠도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을 들이마심으로써 감염된다.


홍역은 약한 감기 증상만 앓다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도 흔히 발생한다. 또한 홍역 환자 1000명 중 1~2명은 뇌염처럼 심각한 후유증을 앓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단 한 번의 예방접종으로 평생 예방

홍역은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 중 하나이다. 홍역을 예방하는 MMR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 기초접종, 만 4~6세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홍역이 유행할 때는 최소접종 연령(12개월) 이전인 6~11개월 영유아에 가속 접종하며 1세 이상에서는 최소 접종간격(4주)으로 가속 접종해야 한다.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갈 경우 MMR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확인해야 한다.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특히 발열 및 발진 환자와의 접촉에 주의하며, 귀국 후 발열 또는 발진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한편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접촉 가능성이 높은 직원들의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2차 전파를 최소화 하고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 및 고열(38℃ 이상) 증상 환자가 있을 경우 즉시 관할보건소 신고와 격리치료를 해야 한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도 담당자를 통해 예방접종 대상자를 안내하고 소아과 병원에서 접종토록 한 뒤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유철우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홍역은 전염력이 높고 나이 어린 소아에 합병증을 잘 유발 할 수 있으나, 홍역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제는 없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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